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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부 이야기 창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결말/해석/줄거리 후기(스포주의)

by 부부커플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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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안녕하세요!!!

 

부부커플입니다...^^

 

 

와.. 정말 오랜만에

멋진 한국영화를 만났습니다.

 

대부분 영화를 보고 나면 그 후유증(?)이 나름 있기 마련인데요.

제 개인적인 후유증이란, 그 임팩트 있는 장면이 기억난다거나..

뭔가 그 영화의 분위기나 내용에 빠져나오기 힘든 경우인데요!!

 

그래 봤자 하루?면 사실 깜빡 잊곤 하는데..

이번 기생충 영화. 일주일은 가는 것 같네요.ㅋㅋ

일단, 보고 나서는 기분이 참 찝찝~~ 합니다.

근데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보고 난 온 국민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발표했다고 해요. ㅋㅋㅋ

와 그는 제대로 노렸습니다.

역시 그래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이라는 큰 상도 받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 그 영화 내용 해석과 개인적인 후기 남겨봅니다.

 

일단 영화에서 여러 소란을 일으킨 핵심 가족,,

기택네가족이 등장인물로 나오는데요.

 

기택은 힘없는 가장으로 충숙은 그런 기택을 욕을 하며 원망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피자 포장 접기를 하고 있는 엄마로,,

그리고 그들의 자식인

기우랑 기정은 정말 ㅋㅋㅋ 보기에도 딱 닮은

궁합 잘~ 맞는 남매 시스터즈로 나옵니다.

 

 

 

 

와.. 포스터도 이런 포스터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포스터연출로 주연 배우들의 눈부분을 마치 모자이크처럼 딱 가릴생각을..

이는 실제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 저 포스터에 나오는 하얀 다리

죽은 기정이 다리가 아니냐 라는 해석도 있지만,

다른 B컷 포스터를 보면 또 기정이가 나온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저 다리가 있어서 그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다리에 대한 질문에 봉준호 감독의 대답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하"라고 했다고 하지만

말로는 뭐라고 딱 표현 못할 감독만의 연출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단 이들의 사건의 발단은

기우의 친구가 주고 간 이상한 기운의 수석부터 시작이 되죠.

(이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ㅎ)

"이 수석이 행운과 부를 가져다줄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기우에게 고액과외를 맡기게 되고

정말 그 이후에 기우는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본인이 살고 있던 반지하와는 전혀 다른 세상인 부자의 자택을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것도 남궁 현자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디자인한

이전엔 정치인급의 유명인이 살았던 정말 상위계층만 꿈꿀 수 있는 집...ㅋㅋ

 

정말 널찍~하고 이쁘더라고요.

근데 알고 보니 이것도 다 세트장이었다는 사실!!ㅋㅋㅋ

진짜 놀랍네요.

 

특히나 집 구조가 되게 특이했는데

봉준호 감독이 짠 콘티를 실제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겼더니

전문가가 이건 실제로 설계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영화 속에서는 저 위대한 집의 주인이었던

박사장(이선균)과 연교(조여정),,

박사장은 잘 나가는 IT업계의 유명 CEO 였고

(근데 정말 왜 이리 멋있는지, 이선균은 나이 들면서 더 멋져지는 듯.. 캬.. 목소리..)

연교는 순수하면서도 정말 심플한

큰 사회의 때를 겪어보진 못한

어떻게 보면 자기 나름의 생각대로는 삶의 연륜은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3자가 봤을 땐 세상 물정 아직 잘 모르는..

그런 사모님이었죠.

 

그러니 그 기우,기정이 같은 말 잘하는 친구들에게 다 속아 넘어갈 수밖에..

 

마치 이 집 주인이라도 된냥 터줏대감처럼 굴었던

문광이라는 가정부를 결국 내쫓고

(정말 이정은 배우는 이 영화의 신스틸러였음..)

 

이 집의 가정부를 기우의 엄마인 충숙으로..

박사장의 전용 기사를 기우의 아빠인 기택으로..

그리고 미술 과외 선생님을 기우의 동생인 제시카라는 가명의 기정으로...

 

이렇게 기택네 가족은

이 집을 알게 모르게

기생충처럼 갉아먹고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때쯤 새로운 충격이었던 건,,

갑자기 내쫓았던 문광얻어터진 얼굴을 하고 공포스럽게 등장을 하면서

투박한 몸뚱이로 엎드려서 장롱을 밀어 열더니..

미로같이 들섞인 지하실에서

(이때 지하실 들어가는 동안 긴박감 있는 음악 조성 쩜)

여태까지 문광의 남편을 몰래 먹여 살리고 있었다는 거였죠. 

그 속에서만 있었으니 제정신이 아닐 수밖에 없는 그는

매일 박사장을 신격화하여 숭배하면서 집안 구석 전등에 모스부호로 화답을 하고 있었고요.

 

이 기생충 같은 두 가족이 만나

이미 서로의 삶과 크게 연루되어있는 것들을

다 들켜버리면 끝이라는 무서움

서로 같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득달같이 싸우고 결국은 대저택의 살해사건으로..

큰 사달이 나게 되죠.

 

케이크 트라우마가 있던 어린 다송이에게...

(야밤에 케이크를 먹다가 지하실에서 올라온 문광 남편 = 귀신으로 보고 충격)

마지막에는 더욱 큰 정신적 트라우마를 선사하기도 했지요.

(다송이에게 귀신이었던 문광 남편이 피범벅으로 자기 눈앞에서 살해를 저지름)

 

하.. 정말 실제로 우연히 살인을 목격한 아이가 있다면

그 실체를.. 그 충격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반전적인 살해는

바로 기택이 박사장을 충돌 살인을 한 거였어요!!

 

살해가 일어날 그날 아침부터

저.. 불그스름... 하게 달아오른 얼굴

원래 기분이 좋지 않았었죠.

 

바로 그에게 '냄새'라는 험담과 표현을 하게 되고

현실적인 차등에 대해서 굉장한 멸시 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분이 결국에는 마지막 살해 장면으로 박사장이 나온 것 같더라고요.

 

문광 아줌마도 다 죽어가면서까지 자기 남편에게 그랬죠.

"(충숙) 저 언니가 원래 참.. 좋은 분인데...."

 

맞아요. 여기에 나오는 양쪽 가족들 모두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가족들이 살아왔던 환경은 너무나 달랐죠.

한쪽은 저기 땅속 밑. 햇빛 한 줌 안 들어오는 반지하에서

오순도순 모여서 밥 한 끼 먹는 행복에 살아가는 가족들이었고

다른 한쪽은 대저택에 경제적으로 튼실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상황이었죠.

(물론, 대저택에 산다고 다 행복하고 불만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요)

 

이렇게 기생충 영화에서는

그들의 상하 차이를 나타내는 배경들이

많이 등장되었고 잘 표현되었는데요.

 

봉준호 감독이 그려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 같은 공간(집)이지만 서로 다른 세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런 이야기.

이 둘에 대한 현실적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는 점.

그렇지만 이사회는 그러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구성하고 있다는 점..

 

결국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현실 아니겠어요.

 

그리고 결국 이 세상은 더럽고 치사한 것 못 참고 죽인 박사장이 없어졌다고 해서..

바뀔 게 없다는 점입니다.

 

참, 이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다고 할지 안 좋다고 할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고요?

잘 사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면 기분이 나쁘고

아닌 사람이 보면 기분이 좋다고??

 

단순히 그렇게 해석이 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실제로 어떤 삶을 사시는지 상관없이,

지금 이 현실적인 사회를 보여주는 건 영락없는 사실이니까요.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어떤 다양한 의견이든 존중하고요.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부커플 이였습니다. 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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